newspaper mockup 8차 사건 윤씨 "20년 옥살이…나는 결백하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8차 사건 윤씨 "20년 옥살이…나는 결백하다"

[앵커]

화성연쇄살인사건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옥살이를 했던 윤 모 씨가 재심청구 의사를 밝혔습니다.

재심이 열리면 무죄가 선고될 가능성도 있지만 재심 개시 자체가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보도에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수감됐던 50대 남성 윤 모 씨가 당시 경찰의 고문으로 허위자백했다며 재심청구 의사를 밝혔습니다.

형사소송법상 원판결의 증거가 된 증거물이 위·변조 또는 허위인 것이 증명되거나 무죄를 인정할 명백한 증거가 새로 발견될 경우 재심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윤 씨는 1988년 9월 16일 당시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한 주택에서 당시 13살 박 모 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7월 검거됐습니다.

그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자 "경찰에서 고문을 받고 잠을 자지 못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허위로 진술했다"고 항소했으나 2심과 3심은 이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20년간 복역후 2009년 가석방된 윤 씨는 최근 이춘재의 자백이 나오자 그간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심청구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 씨가 재심을 청구할 경우 이춘재의 자백에 따른 '새로운 증거의 발견'을 재심 사유로 들어 원판결을 내린 수원지법에 재심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재 나와있는 증거는 이춘재의 자백뿐이어서 재심 개시 여부는 앞으로 경찰 수사결과에 달렸다는 지적입니다.

경찰은 8차 사건을 더욱 철저하게 재수사한다는 입장이지만 이춘재의 범행으로 드러날 경우 과거 수사가 부실했다는 점을 거꾸로 드러내는 결과가 되는 만큼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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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Politics	Upload TimePublished on 8 Oc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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